벽화 판독기구 세 계 의 형 상 들



머리기사 — 판독 개요

“같은 이름을 가졌으나, 같은 것이 아니었다”

침묵의 계단 지하에서 회수된 도상은 모두 23점. 안료는 절반이 떨어져 나갔고, 남은 획은 사람 손보다 훨씬 큰 것으로 새겨졌다. 판독반이 먼저 합의한 사실은 하나다 — 여기 그려진 것들은 지금 우리가 아는 포켓몬이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다른 것도 아니다.

실루엣의 관절 수, 뿔의 개수, 꼬리의 갈래, 눈의 위치. 이 넷을 현대 도감과 대조하자 23점 전부에서 대응 후보가 나왔다. 그러나 어느 것도 도감의 삽화와 겹치지 않았다. 타입이 하나씩 어긋나 있고, 능력치의 무게중심이 다른 쪽에 실려 있다.

판독반은 이를 구세계형(舊世界形)이라 임시 명명한다. 지역에 따라 갈라진 모습(지역형), 근원으로 되돌아간 모습(근원형), 아직 나뉘지 않은 하나의 모습(완전체형) — 세 갈래가 섞여 있다.

도상은 세 무리로 나뉜다. 열둘이 나란히 선 제1부, 통로 벽에 흩어져 그려진 제2부, 그리고 안쪽 방을 둘이서만 쓰는 제3부. 제3부의 둘은 나머지와 같은 축척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각문은 대부분 부서졌다. 부서진 자리는 로 남겨 두었고, 우리는 그 빈칸을 메우지 않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경고를 덧붙인다 — 거의 모든 면에 사람이 어떻게 죽었는지가 함께 새겨져 있다. 이것은 기록이라기보다 경고문이다.

제1부 · 열두 사도

Ⅰ – Ⅻ · 지역형

벽면 하나에 열둘이 나란히 새겨져 있다. 무리를 이룬 그림이 아니라, 한 칸에 하나씩 따로 새겨져 있다. 판독반은 이들이 부하를 거느린 지휘관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자리였다고 본다. 마지막 열두 번째 칸만 다른 칸보다 한 뼘 크다.

렌트라 벽화 탁본
탁본 Ⅰ · 보존율 71%
사도 제1위 · 지역형

번개를 삼킨 갈기

대응 후보 — 렌트라 LUXRAY / form 1

“그에게 창을 던지지 말라. 창은 돌아오지 않고, 그의 갈기가 한 뼘 더 밝아질 뿐이다. 우리가 쓴 무기가 전부 그의 먹이가 되었을 때, 우리는 맨손으로 남았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벽화 아래 부러진 창 스물두 자루가 나란히 그려져 있다. 부러진 것이 아니라 속이 비어 있다. 그는 맞서 싸우지 않았다. 던져진 것을 먹고, 먹은 만큼 밝아졌다. 마지막에 남은 사람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도망쳤다.

비례 판독방어특수방어가 가장 높았다. 공격하는 부위가 작다. 서 있는 것이 목적인 몸이다.

핫삼 벽화 탁본
탁본 Ⅱ · 보존율 64%
사도 제2위 · 지역형

두 자루 가위의 판결

대응 후보 — 핫삼 SCIZOR / form 2

“그는 크게 베지 않는다. 작게, 여러 번, 정확한 곳만 벤다. 약한 일격이 그의 손에 들어가면 사람은 자기가 어디를 베였는지도 모른 채 무릎을 꿇었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시신 형상에 큰 상처가 없다. 손목, 오금, 목덜미 — 세 군데에만 짧은 선이 그어져 있다. 판독반은 이를 정확도의 기록으로 본다. 그는 힘이 아니라 숙련으로 사람을 멈췄다.

비례 판독공격방어가 가장 높았다. 치는 팔과 막는 등이 같이 두껍다. 물러설 생각이 없는 형태다.

대로트 벽화 탁본
탁본 Ⅲ · 보존율 38%
사도 제3위 · 지역형

되돌려주는 나무

대응 후보 — 대로트 TREVENANT / form 1

“그를 도끼로 치면 도끼 든 손이 부러진다. 그를 저주하면 저주가 집으로 돌아온다. 숲은 그의 몸이고, 뿌리는 마을의 우물까지 닿아 있었다. 그러니 … …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사람 형상들이 자기 무기에 찔린 자세로 누워 있다. 그는 반격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서 있었고, 그에게 향한 모든 것이 방향을 바꿔 돌아왔다.

비례 판독HP특수방어가 가장 높았다. 몸집보다 버티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밀로틱 벽화 탁본
탁본 Ⅳ · 보존율 55%
사도 제4위 · 지역형

강을 다스리는 비늘

대응 후보 — 밀로틱 MILOTIC / form 1

“아름다움을 보러 강가에 갔다가 돌아온 사람이 없다. 그는 화내지 않는다. 다만 그가 숨을 들이쉬면 강이 따라 들이쉬고, 강이 들이쉰 것은 강의 것이 된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강물 선 위에 사람 형상이 없다. 전부 선 아래에 그려져 있다. 가라앉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물속에 그려졌다 — 강이 사람을 삼킨 것이 아니라, 강이 있던 자리가 넓어진 것이다.

비례 판독특수공격특수방어가 가장 높았다.

눈여아 벽화 탁본
탁본 Ⅴ · 보존율 42%
사도 제5위 · 지역형

눈보라를 부르는 신부

대응 후보 — 눈여아 FROSLASS / form 2

“그가 지나가면 계절이 하나 사라진다. 봄을 기다리던 마을은 봄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미 그는 사람을 얼리지 않았다. 겨울을 두고 갔을 뿐이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벽화 상단 전체가 흰 안료로 덮여 있다. 판독반은 이를 훼손이 아니라 그림의 일부로 본다. 그 아래에 지붕 열한 채가 비쳐 보인다. 마을은 부서지지 않았다. 묻혔다.

비례 판독특수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몸은 가벼운데 손이 아닌 것이 크게 그려졌다.

음번 벽화 탁본
탁본 Ⅵ · 보존율 47%
사도 제6위 · 지역형

소리 없는 밤의 이빨

대응 후보 — 음번 NOIVERN / form 1

“날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이미 머리 위에 있는 것이다. 그는 어둠 속에서 우리를 보았고, 우리는 … … 밤에 문을 열지 말라고 적혀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사람 형상이 전부 고개를 든 자세다. 위를 보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위를 본 자세 그대로 끝났다. 그는 내려앉지 않았다. 스쳐 지나갔을 뿐이다.

비례 판독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가늘고 길다. 먼저 닿는 것에 전부를 걸었다.

앱솔 벽화 탁본
탁본 Ⅶ · 보존율 52%
사도 제7위 · 지역형

재앙을 불러오는 뿔

대응 후보 — 앱솔 ABSOL / form 1

“그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 했다. 재앙을 몰고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재앙을 몰고 온 것이 아니라 먼저 본 것이었다. 우리는 경고를 죽이려 했고, 경고를 죽인 뒤에 재앙이 왔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이 면에는 그가 사람을 친 기록이 없다. 대신 사람이 그를 둘러싼 그림이 있고, 그 바깥에 훨씬 큰 그림자가 하나 더 그려져 있다. 사람들은 안쪽을 보느라 바깥을 보지 못했다.

비례 판독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가늘고 길다. 먼저 닿는 것에 전부를 걸었다.

불카모스 벽화 탁본
탁본 Ⅷ · 보존율 59%
사도 제8위 · 지역형

여섯 날개의 태양

대응 후보 — 불카모스 VOLCARONA / form 4

“그가 춤을 추면 하늘이 데워진다. 한 바퀴에 서리가 녹고, 두 바퀴에 강이 끓고, 세 바퀴에 … … 우리는 그를 신전에 모셨다. 춤을 멈추게 할 방법이 없었으므로.”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벽화의 안료가 이 면만 두 번 구워져 있다. 원래 색보다 붉다. 사람 형상은 신전 안쪽에 무릎 꿇고 있고, 신전 바깥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비례 판독특수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몸은 가벼운데 손이 아닌 것이 크게 그려졌다.

플라이곤 벽화 탁본
탁본 Ⅸ · 보존율 44%
사도 제9위 · 지역형

사막의 노랫소리

대응 후보 — 플라이곤 FLYGON / form 1

“모래 폭풍 속에서 노랫소리가 들린다면 그것은 구조 요청이 아니다. 그 노래를 따라간 대상(隊商) 여섯이 돌아오지 않았고, 일곱 번째는 귀를 막고 갔다가 혼자 돌아왔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낙타 형상과 사람 형상이 같은 방향으로 모래에 반쯤 묻혀 있다. 싸운 흔적이 없다. 그는 부르기만 했고, 나머지는 사막이 했다.

비례 판독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가늘고 길다. 먼저 닿는 것에 전부를 걸었다.

과미드라 벽화 탁본
탁본 Ⅹ · 보존율 36%
사도 제10위 · 지역형

일곱 목의 과실

대응 후보 — 과미드라 HYDRAPPLE / form 2

“그의 열매를 먹은 자는 그날 죽지 않는다. 사흘 뒤에도 죽지 않는다. 다만 그 사람이 만진 것이 검게 변하고, 그가 안은 아이가 그래서 우리는 먹은 자를 마을 밖에 두었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사람 형상 하나가 마을 바깥에 홀로 그려져 있고, 그 주위로 검은 원이 다섯 겹 그려져 있다. 원은 바깥으로 갈수록 옅다. 그는 죽이지 않았다. 사람을 독으로 만들었다.

비례 판독방어특수방어가 가장 높았다. 공격하는 부위가 작다. 서 있는 것이 목적인 몸이다.

루카리오 벽화 탁본
탁본 Ⅺ · 보존율 57%
사도 제11위 · 지역형

파동을 읽는 눈먼 승려

대응 후보 — 루카리오 LUCARIO / form 3

“그는 눈을 감고도 사람의 마음을 본다. 숨긴 칼을 보고, 숨긴 이유까지 본다. 그 앞에서 거짓말한 자는 맞은 적이 없다. 스스로 무너졌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이 면의 사람 형상은 온전하다. 상처가 없다. 다만 전부 얼굴이 지워져 있다. 판독반은 그가 몸이 아니라 그 앞의 것을 쳤다고 본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후 자기 이름을 말하지 못했다.

비례 판독특수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몸은 가벼운데 손이 아닌 것이 크게 그려졌다.

킬가르도 벽화 탁본
탁본 Ⅻ · 보존율 88%
사도 제12위 · 지역형

왕의 검, 사도장

대응 후보 — 킬가르도 AEGISLASH / form 2

“열둘의 앞에 하나가 선다. 그는 방패이면서 칼이다. 그를 향해 쏜 것은 그대로 쏜 사람에게 돌아간다 — 약해져서가 아니라, 온전한 그대로. 그러니 그에게는 겨누지도 말라.”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벽화에서 가장 보존이 좋은 면이다. 훼손 시도가 없었다는 뜻이다. 사람 형상이 검을 겨눈 자세로, 그리고 자기 자신을 겨눈 자세로 두 번 그려져 있다. 같은 사람이다. 판독반은 이 면을 열두 면의 마지막에 둔다.

비례 판독특수공격특수방어가 가장 높았다.

제2부 · 잔존종

통로 도상 9점

사도의 벽면에서 떨어진 통로 벽에 흩어져 있다. 격식 없이, 크기도 제각각으로 새겨졌다. 사도와 달리 사람의 생활 반경 안에서 그려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피해 기록이 더 구체적이다.

고릴타 벽화 탁본
보존율 41%

북을 치는 뿌리

고릴타 RILLABOOM

“그가 북을 세 번 치면 죽은 땅에서 풀이 올라온다. 네 번째는 치지 않는다. 네 번째를 들은 마을이 어떻게 되었는지

피해 기록

땅을 뚫고 올라온 뿌리가 집의 바닥을 들어 올린 장면.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다만 마을이 통째로 기울었고, 사람들은 스스로 떠났다.

비례 판독HP공격이 가장 높았다.

에이스번 벽화 탁본
보존율 39%

쇳물을 차는 발

에이스번 CINDERACE

“그가 찬 것은 공이 아니었다. 마을 문이었다. 문은 안쪽으로 날아가 … … 아무도 그가 달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미 도착해 있었다.”

피해 기록

성문 형상이 안쪽으로 휘어 있다. 사람 형상은 문 뒤에 겹쳐 있다. 그는 사람을 겨누지 않았다. 사람이 문 뒤에 있었을 뿐이다.

비례 판독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가늘고 길다. 먼저 닿는 것에 전부를 걸었다.

인텔리레온 벽화 탁본
보존율 35%

그림자 속의 한 발

인텔리레온 INTELEON

“그는 한 번만 쏜다. 두 번 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가에서 그의 모습을 봤다면 그건 그가 아니라 그가 남긴 자리다.”

피해 기록

사람 형상 하나에만 점 하나가 찍혀 있다. 다른 형상에는 아무 표시가 없다. 무리 중 한 명만 골랐다는 뜻이다. 그 한 명이 지휘자였다.

비례 판독특수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몸은 가벼운데 손이 아닌 것이 크게 그려졌다.

데스니칸 벽화 탁본
보존율 33%

닫히지 않는 관

데스니칸 COFAGRIGUS

“관 뚜껑이 열려 있으면 이미 비어 있는 것이다. 그 안에 들어간 자는 기억으로 남아 관을 지킨다. 그래서 그는 죽지 않는다 — 죽을 때마다 기억이 하나 더 늘 뿐이다.”

피해 기록

관 형상 안쪽에 사람 얼굴 열아홉이 겹쳐 그려져 있다. 겹칠수록 흐리다. 가장 아래 얼굴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장 오래된 것이다.

비례 판독방어특수방어가 가장 높았다. 공격하는 부위가 작다. 서 있는 것이 목적인 몸이다.

로토무 벽화 탁본
보존율 22%

잊혀진 신기술

로토무 ROTOM

… … 그것은 우리 손바닥만 한 판에 들어가 있었다. 판은 스스로 빛났고, 우리는 그 빛을 밤마다 들여다보았다. 그것이 우리를 보고 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피해 기록

이 면은 다른 면들보다 훨씬 나중에 새겨졌다. 각인 방식이 다르다. 판독반은 이 유적이 한 시대의 것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사람 형상은 앉아 있고, 손에 든 사각형을 내려다보고 있다.

비례 판독특수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몸은 가벼운데 손이 아닌 것이 크게 그려졌다.

보스로라 벽화 탁본
보존율 48%

산을 가진 자

보스로라 AGGRON

“그는 산 하나를 자기 영역이라 정하고, 그 안의 나무를 세었다. 나무가 하나 줄면 그는 알았다. 도끼를 든 자는 산을 내려오지 못했다.”

피해 기록

산 능선을 따라 사람 형상 열넷이 일정한 간격으로 누워 있다. 판독반은 이 간격을 도망친 거리로 본다. 그는 쫓지 않았다. 산이 끝날 때까지 걸어 내려왔을 뿐이다.

비례 판독공격방어가 가장 높았다. 치는 팔과 막는 등이 같이 두껍다. 물러설 생각이 없는 형태다.

메타그로스 벽화 탁본
보존율 51%

네 개의 뇌가 세운 식(式)

메타그로스 METAGROSS

“그는 싸우기 전에 계산한다. 우리가 몇이고,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도망칠지까지. 그가 계산을 마친 뒤에는 정답을 이길 방법은 없었다.”

피해 기록

사람 형상들이 격자 위에 놓여 있다. 격자는 벽화를 그린 자가 그은 것이 아니라 그가 그은 것처럼 보인다. 각 칸에 작은 표식이 있고, 표식이 붙은 칸의 사람만 지워져 있다.

비례 판독방어특수공격이 가장 높았다.

더스트나 벽화 탁본
보존율 30%

버린 것이 돌아온 형상

더스트나 GARBODOR

“우리가 버린 것으로 만들어진 몸이다. 그래서 그를 미워할 수 없었다. 그가 마을로 걸어올 때 사람들은 자기가 버린 것을 하나씩 알아보았다.”

피해 기록

그의 몸 안에 그릇, 신발, 무기 형상이 박혀 있다. 그가 지나간 자리의 흙은 다른 안료로 칠해져 있다 — 판독반은 강철도 녹는 부식의 표기로 본다. 쫓아간 사람들의 무기가 손안에서 사라졌다.

비례 판독HP방어가 가장 높았다. 벽에 새겨진 몸은 두껍고 낮다. 견디는 쪽으로 쏠려 있다.

갸라도스 벽화 탁본
보존율 46%

바다를 거슬러 오른 용

갸라도스 GYARADOS

“그는 한 번 이길 때마다 커졌다. 열 번째에는 배보다 컸고, 스무 번째에는 … … 그를 이기려는 시도가 그를 키웠다.”

피해 기록

배 형상이 크기순으로 다섯 척 그려져 있고, 뒤로 갈수록 그의 형상이 크다. 마지막 배 옆에는 그의 그림자만 있고 몸통이 벽 밖으로 나간다. 벽이 그를 다 담지 못했다.

비례 판독HP공격이 가장 높았다.

제3부 · 두 개의 형상

완전체형 · 근원형

이 둘은 나머지와 같은 벽에 있지 않다. 통로 끝의 방 하나를 마주 보고 나눠 쓰고 있으며, 축척이 다르다. 사람 형상을 기준으로 재면 앞의 스물한 점보다 여섯 배에서 스무 배 크게 그려졌다. 판독반은 이 방을 마지막에 열었다.

레지기가스 벽화 탁본
보존율 94%
완전체형 · COMPLETE

열둘을 뜯어 만든 산

대응 후보 — 레지기가스 REGIGIGAS / form 1

이 방에서 유일하게 온전하다. 훼손하려던 흔적조차 없다.

“열둘에게서 하나씩 떼어냈다. 뼈와 눈과 심장을 각각 다른 것에게서 가져와 하나에 붙였다. 신을 섬기려고 만든 것이 아니다. 신을 죽이려고 만들었다. 우리는 깨우는 법을 남겼다. 재우는 법은 … …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사람이 죽는 그림이 없다. 사람이 그를 만드는 그림이 있다. 마지막 칸에서는 만든 쪽이 아니라 만들어진 쪽이 앞에 서 있다.

비례 판독공격스피드가 가장 높았다. 이만한 몸이 이만큼 빠를 이유가 없다. 느려질 것을 미리 지운 몸이다.

아르세우스 벽화 탁본
보존율 67%
근원형 · ORIGIN

잊혀진 본래의 신

대응 후보 — 아르세우스 ARCEUS / form 19

지금의 도감이 그리는 형상과 다르다. 서 있는 자세부터 어긋나 있다.

“그가 방에 들어서면 든 칼이 무거워진다. 팔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 내려간다. 고스트조차 그의 앞에서는 숨지 못했다. 실체가 없다는 것은 그에게 변명이 되지 않았다.”
— 벽면 각문

인간 피해 기록

사람 형상이 모두 무기를 땅에 놓은 자세다. 강제로 빼앗긴 것이 아니라 스스로 놓았다. 그는 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서 있는 동안 아무도 손을 들어 올리지 못했고, 그 상태로 며칠이 지났다.

비례 판독공격특수공격이 가장 높았다. 치는 쪽이 둘이다. 어느 쪽으로 막아도 다른 쪽이 남는다.